평소 생리통이 심해 “원래 아픈 거겠지”라고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? 하지만 생리 전후로 극심한 통증, 성관계 시 통증, 불규칙 출혈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생리통 이상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. 여성 호르몬과 면역 시스템이 복잡하게 얽힌 자궁내막증이 그 원인일 수도 있지요. 오늘은 자궁내막증 증상을 알아보며, 어떻게 예방·치료할 수 있는지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자궁내막증이란?
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는 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다른 부위(난소, 나팔관, 복막 등)에 자리 잡아 염증·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. 정상적으로 월경 시 배출되어야 할 내막 세포가, 역류 또는 면역 문제로 다른 곳에 달라붙어 성장하면서 통증과 불편이 생기는 것이죠.
- 발생 부위: 난소, 골반 복막, 나팔관, 심할 경우 방광·장까지 침범
- 영향 인구: 가임기 여성의 약 10~15% 정도가 겪는다고 알려짐
- 특징: 환자마다 증상 강도가 제각각이며, 호르몬 변화에 민감
2. 자궁내막증의 원인
여전히 100%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, 대표적으로 다음 이론들이 거론됩니다:
- 생혈 역류: 생리혈이 난관(나팔관)을 거쳐 복강으로 역류해, 내막 세포가 골반 내 정착
- 림프·혈행 전파: 내막 조직이 림프관·혈관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
- 체강상피 화생설: 복막 세포가 특정 자극(호르몬 등)으로 내막 세포로 변환
- 면역학적 요인: 면역 세포가 역류한 내막 세포를 제거하지 못해 증식
- 유전적 소인: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짐
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합니다.
3. 자궁내막증 증상
자궁내막증의 증상은 병소의 위치나 규모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, 공통적으로 호르몬 변동 주기(월경 주기)에 맞춰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(1) 극심한 생리통
- 보통의 생리통과 달리 월경 전부터 월경 끝난 후까지 이어질 수 있음
- 진통제를 먹어도 잘 안 듣는 강도
(2) 성교통
- 골반 깊은 곳에 병소가 있으면, 성관계 시 복부 깊숙이 통증 발생
- 특히 월경 전후 더 심해짐
(3) 불규칙 출혈
- 월경 주기 외에도 점상 출혈(스팟팅)이 나타날 수 있음
- 생리량이 과다해지거나, 생리 기간이 늘어나기도 함
(4) 만성 골반통
- 일상적으로 하복부·골반 부근이 묵직하게 아픔
- 심할 땐 허리까지 욱씬거리는 느낌
(5) 불임
- 난소·나팔관 주변에 유착이 생겨, 배란·수정 과정이 방해됨
- 실제 불임 여성 중 상당수가 자궁내막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음
(6) 소화기·비뇨기 증상
- 장(대장) 침범 시 변비·설사·배변통, 심한 경우 혈변
- 방광 주변 침범 시 배뇨 곤란·치골 통증·혈뇨 가능
4. 자궁내막증 진단 방법
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진료가 필수입니다. 자궁내막증은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어, 다음 검사를 종합해 판단합니다.
- 문진 및 골반검사
- 통증 양상, 월경 패턴, 질 초음파(난소 병변 확인)
- 혈액검사
- CA-125 등의 종양 표지자 수치
- 초음파·MRI
- 난소에 혹(초콜릿낭종) 있는지, 골반 내 유착 여부 등 파악
- 복강경 검사
- 가장 확실한 방법: 복강경으로 실제 병소 확인 후 조직 검사
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,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5. 자궁내막증, 치료는 어떻게?
치료 방법 | 특징 |
---|---|
약물 요법 | 통증 조절(진통제), 호르몬 치료(경구 피임약·GnRH 작용제 등) |
수술 요법 | 복강경으로 자궁내막증 병소 제거 or 소작. 심하면 자궁적출술 고려 (임신 계획 유무 영향) |
생활 습관 | 스트레스 관리, 규칙적 운동, 적정 체중 유지, 알코올·카페인 줄이기 |
- 약물 치료
- NSAIDs로 통증 완화, 경구 피임약으로 난소 활동 억제
- GnRH 작용제나 프로게스틴류 사용 시 월경 중단 효과로 내막 조직 위축
- 수술 치료
- 중등도 이상에서 효과적. 복강경으로 병소 제거·유착 분리
- 재발률은 있으나, 통증·불임 개선에 도움
- 임신 계획 고려
- 임신 희망 시, 약물보다는 수술적 접근+호르몬 보조가 유리할 수 있음
- 수술 후 6~12개월 내 임신 시도 권장
6. 일상 속 관리와 예방법
- 생리통 방치 금지: 통증이 심하면 일단 진통제복용·약국 의약품이 아닌 전문검진을
- 규칙적 운동: 혈액 순환 개선, 호르몬 균형에 도움
- 스트레스 해소: 만성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 악화 → 명상·요가 등 추천
- 흡연·과음 지양: 내분비계 교란, 염증 반응 증가
- 영양: 항산화 식품(과일·야채·등푸른 생선), 저지방 단백질 섭취
특히, 월경 시 통증이 평소와 다르게 “못 견딜 정도”로 심해지면 만성 골반통 등 자궁내막증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.
7.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자궁내막증, 피임약 오래 먹으면 낫나요?
- 경구 피임약은 내막증 억제에 도움. 하지만 완치라기보단 통증·재발 억제 용도.
Q2. 임신하면 자궁내막증이 자연치유될 수도 있나요?
- 임신 시 호르몬 변동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. 다만 출산 후 재발 가능성 있으니 경계 필요.
Q3.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모두 난임이 되나요?
- 아니요. 경증은 큰 문제 없이 임신 가능. 단, 중증일수록 난임 위험은 높아짐.
Q4. 어느 병원과 과에서 진단을 받아야 하나요?
- 산부인과·여성내분비 전문의가 적합. 필요 시 복강경 전문 클리닉도 고려.
8. 핵심 정보 한눈에 (표)
구분 | 내용 |
---|---|
정의 |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부위(난소, 복막 등)에 증식, 염증·유착 일으키는 질환 |
주요 증상 | 심한 생리통, 성교통, 골반통, 불규칙 출혈, 불임 등 |
원인 | 생리혈 역류, 면역학적 요인, 유전·호르몬 등 복합 |
진단 방법 | 질 초음파, 복강경 검사, 혈액검사(CA-125), MRI 등 |
치료 | 약물(경구 피임약, GnRH 작용제 등), 수술(복강경), 생활습관 조절 |
예방·관리 | 통증 방치하지 않기, 규칙적 운동·영양관리, 스트레스 줄이기, 금연·절주 |
재발성 | 완치보다는 증상·진행 억제가 목표. 임신·폐경 시 일시적 완화 |
9. 결론: 통증, 더 이상 참지 마세요
자궁내막증은 결코 드문 병이 아니고, “심한 생리통” 정도로 치부해버려 치료 시기를 놓치곤 합니다. 방치하면 일상 기능이 떨어지고, 심할 경우 임신·출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. 가혹한 생리통·성교통, 골반통을 무조건 “견디면 된다”가 아니라, 전문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훨씬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.
따라서 다음 월경 주기에 또다시 너무 심한 통증을 겪는다면, 단순한 생리통이 아닌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보시길 권합니다.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면, 약물·수술·생활요법 등을 조합해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전문가 문을 두드리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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